루시드 미스터리 / 다크 클래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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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Type

Exhibitions


Description

2023.06.28 ▶ 2023.07.29

갤러리 학고재

서울 종로구 삼청로 48-4 (소격동, 학고재) 학고재 신관

Home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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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은

      먼 거리 획득 Long shot 2021, 캔버스에 수용성 유화 Water mixable oil on canvas, 145 x 220 x 3cm(145 x 110 x 3cm -2개)

    • 작품 썸네일

      김세은

      핏 스탑 Pit Stop 2020-2023, 캔버스에 수용성 유화와 아크릴 스프레이, Water mixable oil and acrylic spray paint on canvas, 200 x 210 x 3cm

    • 작품 썸네일

      김세은

      트레이더 Trader 2019-2022, 캔버스에 수용성 유화 Water mixable oil on canvas, 220 x 240 x 3cm

    • 작품 썸네일

      김세은

      보면 나타나는 장면 Learn by seeing 2022, Water mixable oil and acrylic spray paint on canvas, 180 x 180 x 5cm

    • 작품 썸네일

      유리

      연인들 The Couples 2023, 목판에 유채 Oil on wood panel, 53x45.5cm

    • 작품 썸네일

      김세은

      필연적인 외로움에 대하여 About the Inevitable Loneliness 2023,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162.2x130.3cm

    • 작품 썸네일

      유리

      하늘과 가장 먼 하늘에서 In the Furthest Sky From the Sky 2023,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130.3x130.3cm (each), 6pcs

    • 작품 썸네일

      유리

      아주 느슨한 시 A Loose Poem 2023,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181.8x227.3cm

 

  • Press Release

    1. 전시 개요

    학고재는 6월 28일(수)부터 7월 29일(토)까지 학고재 신관에서 김세은(b. 1989)과 유리(b. 1994)의 2인전 《Lucid Mystery / Dark Clarity (루시드 미스터리 / 다크 클래리티)》를 개최한다. 전도유망한 여성 회화가 2인의 작품 49점으로 구성된다. 인간이 갖고 있는 문화적 행위의 심연에 흐르고 있는, 가령 무의식이나 불가해한 감정, 미스터리한 정서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이 촉발하는 두렵고도 으스스한 현실에 즈음해서, 우리는 어째서 그러한 정서를 갖고 있는지, 그것들이 도대체 무엇인지 끝없이 알고자 하지만 끝내 좌절하게 된다. 우리의 젊은 두 예술가 김세은과 유리의 이야기이다. 김세은 작가와 유리 작가는 현실에서 벌어지는 불가해한 현상을 회화로 표현하고 있다. 단순히 현실에서 일어나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것을 회화로 표현했다고 해서, 그들 세계가 공통된 것은 아니다. 의지의 차원이 남들과 다르다.

    김세은 작가는 아주 특별하다. 근경과 원경을 하나로 합치고, 과거와 현재 풍경의 시간차를 하나로 합치거나 비우고 편집하는 과정을 통해서, 영원한 것 없이 변화무쌍하게 돌아가는 우리의 현실을 새로운 시각언어로 발언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간의 회화사에 존재하지 않았던 형식을 새롭게 구축하고 있다. 김세은은 영원히 생성되고 소멸되다 다시 그 과정을 영원히 거듭하는 자연과 인간의 섭리를 회화적 요소로 재구축한다. 쌓고 허물며, 흘리고 다시 쌓고 뭉개는 과정으로 우리의 도시, 문화를 추상적으로 재구성한다. 김세은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회화가이다.
    유리 작가는 “나의 미술은 문자로 구성되는 언어로써 채울 수 없는 언어를 다룬다.”라고 말한다. 비트겐슈타인은 언어는 생각의 운송수단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언어는 삶과 밀접히 연관되다 못해 삶 그 자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언어가 언제, 어째서 생겼는지 생각해 본다면, 우리는 비트겐슈타인의 철학보다 유리 작가의 회화세계에 보다 공감할 수 있게 된다. 인간은 태고에 실재와 그림을 구분할 수 없었다. 인간 스스로 주체로서 인식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대상(자연)과 나는 구분되지 않았다. 사람은 자연과 하나 되어 살았다. 따라서 마술과 같은 의식 속에서 살았다. 이를 파라다이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인간은 마술적 의식을 비판하기 위해서 문자를 개발했다. 문자는 사건의 전후 맥락, 시간적 의식, 원인과 결과로 사태와 사물을 생각하게 이끌어 주었다. 이때부터 사람은 자연으로부터 탈존하여 자의식을 갖게 된다. 자의식은 역사적 의식, 혹은 이성이라고도 부를 수 있다. 그러나 역사적 의식이라는 시간 의식과 이성이라는 합리적 계산으로 세계가 운영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알 수 없는 불가해한 힘이 우리를 지배한다. 우리는 그 불가해한 힘을 느낄 뿐, 명확하게 알 수 없다. 우리는 태양과 지구를 볼 수 있을 뿐이다. 그사이에 무한한 에너지가 가득 차 있는데도 보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언어로 사유하지만, 언어 밖에 있는 현상과 느낌, 그리고 사상(事象)은 외면한 채 살아간다. 김세은과 유리는 이러한 ‘unheimlich(uncanny)'한 세계의 지점을 회화로 표현한다.

    2.. 전시 서문

    루시드 미스터리 / 다크 클래리티

    이진명 | 미술비평

    그리스의 비극 시인 에우리피데스(c. 480 – c. 406 BC)의 희곡 『박코스 여신도들(The Bacchae)』에서 한 여인은 테베 외곽에서 벌어지고 있는 디오니소스 축제에 참여한다. 축제가 무르익으려던 차에 산에 사는 사자를 죽이는 프로그램이 거행된다. 여인은 환희로 물든 가운데 사자를 도살한다. 사자의 사지는 절단되었으며, 모든 살은 갈기갈기 발라졌다. 그녀는 착각으로부터 깨고서야 비로소 트로피로 생각하여 들고 있던 것이 다름 아닌 아들 펜테우스의 머리였음을 깨닫게 된다. 어째서 이러한 스토리를 예술로 표현하는 것일까?
    동아시아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다. 일본의 무용 중 안코쿠 부토(暗黑舞蹈)라는 아방가르드 무용이 있다. 전후 아방가르드 무용가 타츠미 히지카타(土方巽, 1928-1986)가 창안했다고 알려져 있다. 히지카타는 새 신부의 복장으로 춤을 추다 모든 옷을 벗고 금박을 입힌 팔루스(phallus)를 꺼낸다. 수탉을 죽이는가 하면 손발이 묶인 채 공중으로 부양되어 어둠으로 사라지기도 한다. 인간의 이성과 합리적 의식으로는 추론될 수 없거니와 예측할 수조차 없는 이 연극의 부조리한 상황에 대하여 백남준(白南準, 1932-2006)은 다음과 같이 묘사한 적이 있다.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것이 무엇이었는지 정확히 표현하기 힘들다. 그러나 당시의 기분은 상당히 오리지널한 것이었으며 신선했다. ∙∙∙ 동아시아 정신의 심층적이고도 어두운 연원에 깊이 감화되었다. 나는 불가해하고 미스터리하며 심원하고도 두려우며 또 고요한 상황에서의 모든 느낌을 합쳐서 사용하는 독일어 ‘unheimlich'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이 둘의 예시는, 인간이 갖고 있는 문화적 행위의 심연에 흐르고 있는, 가령 무의식이나 불가해한 감정, 미스터리한 정서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이 촉발하는 두렵고도 으스스한 현실에 즈음해서, 우리는 어째서 그러한 정서를 갖고 있는지, 그것들이 도대체 무엇인지 끝없이 알고자 하지만 끝내 좌절하게 된다. 그리고 도전은 지속된다. 우리의 젊은 두 예술가도 마찬가지이다.
    김세은 작가와 유리 작가는 현실에서 벌어지는 불가해한 현상을 회화로 표현하고 있다. 단순히 현실에서 일어나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것을 회화로 표현했다고 해서 그들 세계가 공통된 것은 아니다. 의지의 차원이 남들과 다르다.
    형상에서 형상의 제거, 형상의 제거에서 회화의 본질을 묻는 과정, 본질 물음에서 다시 형상과의 재결합을 추구한 회화사의 노선을 생각할 때, 김세은 작가는 아주 특별하다. 근경과 원경을 하나로 합치고, 과거와 현재 풍경의 시간차를 하나로 합치거나 비우고 편집하는 과정을 통해서, 영원한 것 없이 변화무쌍하게 돌아가는 우리의 현실을 새로운 시각언어로 발언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간의 회화사에 존재하지 않았던 형식을 새롭게 구축하고 있으니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영국의 시인 T. S. 엘리어트(1888-1965)는 그의 『네 개의 사중주(Four Quartets)』 중에서 2부작인 「이스트 코커(East Coker)」에서 다음과 같이 노래한다.

    나는 태어나면서 죽어간다. 끊임없이 가옥들은 세워지고 내려앉고 무너지고 확장되고 이전되고 복원되며, 혹은 그 자리에 빈터나 공장이나 우회로가 생긴다. 오래된 석재는 새로운 건물로, 오래된 목재는 불로, 오래된 불은 재로, 그리고 재는 흙으로 돌아간다. 이미 살, 모피와 배설물, 사람과 짐승의 뼈, 밀짚과 잎인 것을. 가옥들은 살면서 죽는다. 건축을 위한 때가, 생존과 경쟁을 위한 때가, 생존과 생성에 알맞은 때가 있다. 그리고 바람은 느슨한 유리창을 깨뜨리고, 들쥐는 종종걸음으로 징두리 벽 판을 흔들고, 무언의 금언을 새겨 넣은 벽걸이를 흔드는 때가 있다.

    김세은의 회화는 영원히 변화하는, 생성되고 소멸되다 다시 그 과정을 영원히 거듭하는 과정을 그림에 구성한다. 연기(緣起)는 ‘arising'이라고 번역된다. 사물은 다른 사물이나 시간의 계기, 원인 등과 관련하여 일어난다는 뜻이다. 한 번 일어난 사물은 다른 사물이나 사건, 시간의 계기 등과 맞물려 다시 사라지게 되어있다. 따라서 모든 것은 실재인 동시에 시간을 압축시키면 사실 비어있는 것이다. 김세은 작가가 경주하는 세계가 여기에 있고, 이를 놀라운 형식으로 표명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나아가 생각해 볼 문제가 있다. 김세은 작가의 작품은 추상적 요소와 재현의 요소가 절묘하게 절충되어 있는 가운데 아주 순수한 사유로 구성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작가의 사려 깊은 필선과 담대한 채색 뒤에 숨어있는 상징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산업주의나 자본주의와 같은 외재적 요소와 인간의 욕망이 지금의 도시풍경을 연출했고, 지금도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의 삶의 형식은 옛사람들의 그것과 사뭇 다를 수밖에 없다. 작가의 작품 속에 우리의 삶의 형식이 은연중 드러나기 때문에 우리는 김세은 작가의 세계에 감화되는 것이다.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1889-1951)은 이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한 적 있다.

    언어를 상상하는 것은 삶의 형식을 상상하는 것이다.

    따라서 시각언어, 즉 회화 역시 삶의 형식이다. 비트겐슈타인은 언어에 관해 다른 차원의 이야기도 거듭한다.

    내가 언어로 생각할 때, 내 머릿속에 언어적 표현과 나란히 ‘의미들’이 다시 떠오르지는 않는다.
    오히려 언어 자체가 생각을 나르는 운송수단이다.

    유리 작가는 비트겐슈타인 말과는 다르게 “나의 미술은 문자로 구성되는 언어로써 채울 수 없는 언어를 다룬다.”라고 말한다. 비트겐슈타인은 언어는 생각의 운송수단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언어는 삶과 밀접히 연관되다 못해 삶 그 자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언어가 언제, 어째서 생겼는지 생각해 본다면, 우리는 비트겐슈타인의 철학보다 유리 작가의 회화세계에 보다 공감할 수 있게 된다.
    인간은 태고에 실재와 그림을 구분할 수 없었다. 인간 스스로 주체로서 인식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대상(자연)과 나는 구분되지 않았다. 사람은 자연과 하나 되어 살았다(in-sist). 따라서 마술과 같은 의식 속에서 살았다. 이를 파라다이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인간은 마술적 의식을 비판하기 위해서 문자를 개발했다. 문자는 사건의 전후 맥락, 시간적 의식, 원인과 결과로 사태와 사물을 생각하게 이끌어 주었다. 이때부터 사람은 자연으로부터 탈존하여(ex-sist) 자의식을 갖게 된다. 자의식은 역사적 의식, 혹은 이성이라고도 부를 수 있다. 그러나 역사적 의식이라는 시간의식과 이성이라는 합리적 계산으로 세계가 운영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알 수 없는 불가해한 힘이 우리를 지배한다. 우리는 그 불가해한 힘을 느낄 뿐, 명확하게 알 수 없다. 0과 1 사이에는 무한대의 공간이 열려 있다. 우리는 단지 0과 1을 셀 수 있을 뿐이다. 그 사이로 들어갈 수는 없다. 우리는 태양과 지구를 볼 수 있을 뿐이다. 그 사이에 무한한 에너지가 가득 차 있는데도 보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언어로 사유하지만, 언어 밖에 있는 현상과 느낌, 그리고 사상(事象)은 외면한 채 살아간다. 유리 작가는 백남준 작가가 느꼈던 ‘unheimlich (uncanny)'한 지점을 회화로 표현하는 것이다.
    《루시드 미스터리 / 다크 클래리티》는 분명해 보이지만 미스터리한 우리의 삶의 형식과 어둡기 때문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사실에 대한 시각언어, 즉 회화적 세계이다. 전자는 김세은 작가의 회화가 보여주는 공간의 세계를 지시하고, 후자는 유리 작가의 회화가 보여주는 언어의 세계를 지시한다. 우리는 모두 불가해한 현실을 알고 싶어 한다. 그러나 명료하게 해결된 적은 없다. 알고자 하는 시도만이 영원히 거듭되었을 뿐이다. 따라서 18세기 독일 시인 고트프리트 아우구스트 뷔르거(1747-1794)는 다음과 같이 노래했다.

    아, 현자시여. 모르는 게 없는, 배우지 않은 바가 없는, 이미 깊고도 높은 곳까지 모든 것을 생각해 낸 분이시여. 어째서, 언제, 그리고 어디에서 세계의 만물은 짝을 지었나이까? 그들은 어째서 키스하는 것이며, 또 사랑을 나누는 것입니까? 아, 이제까지 제게 일어난 것을 말해주신, 지고한 지혜의 현자께서 이제는 어디로, 어째서, 언제, 그리고 왜 그러한 일이 그렇게 일어났는지 명확하게 말해주시길 바랍니다.

    뷔르거는 현자에게 간청한다.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사건과 삶의 의미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뷔르거가 불가해한 미스터리로 충색되어 있는 삶의 비밀에 대하여 시로 표현하고 있는 현상을 마주 보고 있다. 김세은과 유리 작가 역시 뷔르거와 마찬가지로 인류가 수천 년 동안 구축했던 회화라는 지혜에 기대어 삶의 비밀을 묻고 있는 것이다.

    전시제목루시드 미스터리 / 다크 클래리티

    전시기간2023.06.28(수) - 2023.07.29(토)

    참여작가
    김세은, 유리

    관람시간10:00am - 06:00pm

    휴관일매주 월요일

    장르회화

    관람료무료

    장소갤러리 학고재 Gallery Hakgojae (서울 종로구 삼청로 48-4 (소격동, 학고재) 학고재 신관)

    연락처02-720-1524

More info on Instagram @artncba

Exhibition Info.

  • 갤러리 학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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