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유리상자-아트스타Ⅱ 최원규 – Oblivion:Imprinted 망각의 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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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s


Description

2023.04.14 ▶ 2023.06.25

봉산문화회관

대구 중구 봉산문화길 77 (봉산동, 봉산문화회관) 2층 아트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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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 포스터

 

  • Press Release

    봉산문화회관의 기획, 「2023 유리상자-아트스타」전시공모선정 작가展은 동시대 예술의 새로운 시각을 지향합니다. 대구 중구 도심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봉산문화회관의 유리상자(아트스페이스)는 전시공간 밖에서 유리를 통해 관람객이 안을 관람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곳으로 설치된 작품을 입체적으로 관람하기가 용이하다는 점 때문에 시민들이 쉽게 찾고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예술공간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소와 공간적 특수성을 예술가의 다양한 동시대 정신을 담을 수 있는 빛나는 그릇으로 활용코자 공모하는 기획 프로그램이 ‘유리상자-아트스타’입니다. 유리상자 공간을 작가의 실험적 영감을 자극하고, 평면에서 입체 그리고 가용 가능한 실험미술을 아우르는 일면들을 소환, 재생하여 이러한 실험행위의 반복과 축척에서 얻어진 육체적 감각이 작가 개개인에게 숨어있는 대안적 태도의 발산으로 이어져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봉산문화회관은 변화되는 예술의 시대적 담론을 담기 위한 유연한 정책적 모색과 새로운 도전적 실험으로 예술을 사랑하는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콘텐츠를 제공하는 공공예술 지원센터로서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고 전국 공모를 통해 참신하고 역량 있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선보이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앞으로도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입니다.

    2023년 유리상자 전시공모 선정작 두 번째 전시, 유리상자-아트스타 Ⅱ에서는 최원규 작가의 전시명 ‘망각의 각인’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지난 2022년 9월 서류 및 인터뷰 심사에서 작가는 주변부의 삶에 대한 연민을 드러내고 공유하는 작업인 ‘숨’ 프로젝트 일환으로 대구에서 8개월 동안 길 위에서 노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중 일부의 장판을 교체해주며 얻은 재료를 시각언어로 각인하는 설치작품을 공모하였습니다. 당시 심사위원들은 빠르게 변해가는 현대사회 속에 우리 주변 보통인 삶의 이야기를 듣고 전달코자 취한 행위와 예술적 태도의 진정성을 높이 평가하였습니다.

    낮에는 지난한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민낯의 장판으로, 밤에는 유리상자 안 조명에 빛나게 각인된 물질의 언어로 이중적 모습을 유리상자 공간에 담은 최원규 작가는 현대사회의 큰 흐름 속에 묻힌 주변인의 삶을 담담하지만 강렬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정보화 시대와 급속한 도시화, 산업화 속에 개개인이 가질 수 있는 사회적 소외감을 공감하는 상호작용의 소중함, 그리고 다변화된 예술 또한 그 삶과 동떨어질 수 없음을 가슴속 깊이 하나씩 각인해 당신의 삶이, 나의 삶이, 그리고 우리의 삶이 결코 다르지 않는 동반자임을 일깨워줍니다.

    봉산문화회관 큐레이터 / 조동오

    작가 노트
    “우리의 삶은 어떻게 기억되는가”

    살아있기 위한 가장 근원적인 물리적 행위인 ‘숨’, 하지만 그 ‘숨의 행위’는 인식되지 못하고 망각된다. 사회가 하나의 유기체라면 그 속에서 매일을 살아가는 개인은 그것을 기능하고 성장하게 하는 들숨과 날숨이다.
    [Oblivion;Imprinted – 망각의 각인]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삶의 궤적을 찾아 시각 언어로 풀어내고자 하는 ‘숨’ 프로젝트의 연장선상에 존재한다.

    2021년 4월부터 대구 지역을 기반으로 11개월간 이어진 이 프로젝트를 통해 현재의 대구를 만든 중, 장년층의 역사를 인터뷰하는 것을 시작으로 그들의 생활공간에서 수집한 바닥재에 각각의 역사를 각인함으로서 가까운 미래에 사라질 역사를 기억하고자 하고, ‘망각’되어 지고 있는 주변의 삶에 대해 이야기고자 한다.
    어느 이름 모를 골목 어귀에서 기다리는 무언가도 없이 붙박여 앉아 하루를 보내는 어머니, 한 낮의 공원에 홀로 앉아 있는 누군가의 아버지를 스치며 구상을 시작한 이 작업은 분명히 우리 주변에 존재하지만 드러나지 않은 삶을 덤덤히 드러내고 기억함으로서 동시대에 희미해진 ‘우리’와 ‘삶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건네고자 한다.

    매일 나를 스쳐 지나는 주변의 삶들, 그러나 드러나지 않아 인지하지 못하거나 애써 외면하려 하는 보통의 삶을 기억함으로서 다시, 삶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것은 곧 “나의 삶은 어떻게 기억되고자 하는가”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나’는 ‘우리’ 안의 ‘나’이며, ‘우리’의 존재를 잊는 순간 ‘나’의 존재도 희미해진다.
    작가 / 최원규

    작품 평문

    세상의 모든 살아있는 것들을 향한 연민

    당신이 보고 있는 이 장판들은 최원규가 대구에서 레지던시로 활동하던 2021년에 시내 곳곳에서 모은 것들이다. 최원규는 길을 걷다 어르신들을 보면 다가가 말을 거는 그런 사람이다. 공원에서 종일 햇볕 한 조각을 모으는 분이든, 골목길에서 의자도 평상도 없이 땅바닥에 앉아 이야기하는 분이든, 거리에서 콩나물과 푸성귀를 파는 분이든. 최원규는 스스럼없이 다가가 곁에 앉아 콩나물을 팔아드리고 마치 원래 잘 아는 사이라도 되듯 말을 건다. 최원규는 2020년 첫 레지던시였던 부산에서 대규모 임대아파트 단지의 이사 혹은 철거 과정에서 나오는 옛 장판을 처리하는 분을 따라 들어간 어르신들의 집에서 일을 돕고 이야기를 듣다가, 장판으로 ‘작업’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최원규는 어르신들과 나눈 이야기를 자기 마음속에 간직해두고, 그 이야기가 시간이 흘러 하나의 생명처럼 스스로를 형성하는 시점이 오면, 그 이야기를 자신의 말로 다시 받아적는다. 그러니까 당신이 보고 있는 장판에 적힌 말은 어르신의 것이자 또한 최원규의 것이다.

    최원규는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는 이들에게 눈길을 주고, 아무도 말을 걸지 않는 이들에게 말을 건다. 그런데, 글을 써야 하는 나는 최원규에게 물었다. 왜 이런 작업을 하는가? 여러 가지 이유를 댈 수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그분들이 눈에 밟혀서이다. 왜 눈에 밟히는가? 모르겠다. 만약 꼭 대답을 해야 한다면, 나는 원래 그런 분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사람인 것 같다. 왜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가? 글쎄, 그분들이 그냥 남들이라기보다는 나와 다르지 않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인데, 이런 생각은 아마도 알아주는 이 없이 돌아가신 나의 할머니와 아버지를 떠올렸던 것 같기도 하다. 이런 마음은 가장 힘든 시기였다는 일산에서의 경험과도 비슷한 맥락에 있는 것인가? 이전까지는 그냥 ‘생각’을 했지만, 일산 이후로 (작은 일이지만,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것 같은) ‘행동’을 시작하게 된 것 같다. 이제, 나는 나 자신에게 묻는다. 최원규는 왜 이런 작업을 할까? 아니, 질문은 ‘제대로’ 제기되었던 것일까? 작가 최원규가 아니라, 관객인 당신과 나는 이 전시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미셸 푸코는 프랑스 18세기에 ‘가족의 요청에 따라, 특별한 재판절차 없이, 지방 행정관의 (자의적) 결정만으로 시민을 구금할 수 있었던’ (lettre de cachet) 제도에 의해 감금된 (그리고 대부분 돌아오지 못한) ‘구금자’에 대한 (대부분 겨우 3~4줄에 불과한) 행정 기록들을 묶어냈다. 푸코는 이를 이견의 여지 없이 비참한 이들(les misérables)이 등장하는 엄혹한 ‘실존의 연대기’라고 불렀다. 물론 나는 이분들의 삶을 ‘비참하다, 엄혹하다’는 등의 말로 대상화하고 싶지 않다. 이러한 대상화는 그저 자기 편한 대로, 편의에 따라, 재단하는 ‘규정 폭력’에 다름 아니다. 에 의해 감금된 이들에 대한 행정 기록은 ‘관공서의 언어’ 곧 - 아니 에르노의 표현대로 - 폭력의 언어로 기술되어 있다. 권력자란 규정하는 자이다. 권력이 없는 자란 ‘규정당하는 자’이다. 권력자란 말하고 규정하는 자이다. 권력이 없는 자란 늘 (남들의 말에 의해) ‘규정되는 자’이다. 이들은 말을 잃은 자가 아니라, ‘한 번도 갖지 못한 자’에 더 가깝다(세계의 비참에 대한 ‘인식’은 이런 비참에 기반해서만 작동하는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대한 인식과 행동을 ‘요청’한다).

    최원규는 이렇게 장판을 받아오고, 때로는 어르신들과 말씀을 나누고 장판을 새것으로 갈아드린다(때로는 산정된 액수를 초과해 사비로 장판을 갈아드리기도 했다). 중요한 것은 최원규가 이야기를 나눈다는 사실이다. 최원규는 대화를 독점하지도, 이분들의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듣지도 않는다(다만 ‘조금 더’ 들을 뿐이다). 최원규는 이들을 작업의 소재를 제공하는 ‘대상’으로 여기지 않는다. 최원규는 자신이 그럴 위험성을 늘 인식하고 조심하고 있다고 말한다. 최원규가 장판 위에 다시 적어놓은 이 이야기들은 사실 몹시도 슬프고 가슴 아픈 말들이다. 부산에서 대구로 시집와 맞기도 울기도 많이 했다는 어르신, 암을 앓고 있었는데도 아픈 부위에 파스를 붙이는 것으로 ‘치료’를 하다 고독사한 어르신(장편에 새겨진 21/19라는 숫자는 ‘2021년 무연고자 중 19번째’라는 표식이다)의 삶은 최원규의 작업이 아니었다면 지상에 한 줄의 흔적조차 남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장판’과 이전의 ‘거울’ 시리즈를 통틀어, 최원규의 작업은 ‘때로 그 앞에서 평정심을 지키기가 쉽지 않을 만큼’ 우리 사회의 윤리적 정치적 사회적 주제를 섬세히 잘 드러내면서도, 결코 독선적이거나 생경한 도덕주의에 빠지지 않는다. 오히려 이를 넉넉히 피해 나간다. 사람들은 때로 삶과 예술이 둘인 줄 안다. 그러나 이는 다만 관념의 착각이자, 지배의 전략일 뿐, 삶과 예술은 결코 둘인 적도, 둘일 수도 없다. 칸트가 갈파한 것처럼, 때로 심미적 아름다움과 윤리적 아름다움은 서로를 넘나든다. 최원규가 우리 앞에 이 ‘장판들’을 펼쳐 보일 때, 우리가 깨닫게 되는 것은 삶이, 그리고 예술이, 오직 윤리적이고 사회적이며 정치적인 동시에 심미적인 것이라는 사실이다.
    철학자·철학학교 혜윰 / 허 경

    전시제목2023 유리상자-아트스타Ⅱ 최원규 - Oblivion:Imprinted 망각의 각인

    전시기간2023.04.14(금) - 2023.06.25(일)

    참여작가
    최원규

    관람시간10:00am - 07:00pm

    휴관일월요일 전시 없음

    장르설치

    관람료무료

    장소봉산문화회관 Bongsan Cultural Center (대구 중구 봉산문화길 77 (봉산동, 봉산문화회관) 2층 아트스페이스)

    기획봉산문화회관

    연락처053.661.3521

More info on Instagram @artncba

Exhibition 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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